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초연 관람후기, 김지우 오스칼, 고은성 앙드레, 충무아트센터 9열 (Feat. 커튼콜 데이)
9월 초 평일 낮공연 보러 충무아트센터에 왔다.
지난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본 후 한 달 만에 또 뮤지컬이라니.. 옛날 덕질 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ㅎㅎㅎ
이번엔 어릴 적 재밌게 봤던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가 뮤지컬로 나오다니.. 이번이 초연이라 크게 기대 없이 호기심에 티켓 예약을 했다. 그래도 좌석이 여유가 있어서 이번엔 앞쪽인 9열로 겟! 거기다가 수요일 낮공연은 10퍼센트 할인이라는 매력적인 기회로 다가왔다. 아직은 직장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쉬고 있으니 이럴 때 하고 싶은 거 하고 보고 싶은 공연 보자 하며 혼자 공연 보러 서울행..
오래간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니 너무 행복했던 날이다.
이번 뮤지컬은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처음 가본 공연장이다. 다행히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아서 바로 찾아왔고, 평일 낮이라 여유로운 거리의 모습..
1층 로비로 들어서자 2층으로 올라가라는 안내에 따라 올라가서 예매한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이날 날씨가 9월인데도 쨍하니 더운 날씨에.. 2층 로비 창가에 서있으니 햇빛이 따가웠다.
곳곳에 뮤지컬 공연 포스터가 붙여져 있고 포토존도 예쁜 장미로 꾸며져 있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이곳저곳 사진을 남겨 보았다.
우아한 장미와 레드 커튼의 만남.. 포토존도 너무 예쁜 곳.. 평일이라 붐비지 않고 여유 있게 기념샷 남기기..
나처럼 혼자 오신 분들은 삼각대 놓고도 셀카를 찍던데.. 나는 준비를 못해와서 아쉽게도 셀카는 못 남겼다.
오늘의 CAST!
오스칼 역에 김지우, 그리고 그를 사랑한 앙드레 역에 고은성..
둘 다 처음 보는 배우들..
초연이라 후기가 많이 없어서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커튼콜을 보고 노래가 너무 좋아서 티켓팅해 버린 나.. ㅎㅎㅎ
뮤지컬은 역시 우아하고 웅장한 넘버들이 좋아! 특히 클래식한 유럽 분위기의 공연을 좋아하는 나에겐 너무나 매력적인 공연이다.
공연시간 1시간 반 전에 도착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여유 있고 평화롭고 좋다!
공연시간 여유가 있어 바로 옆 스타벅스에서 점심 겸 커피 한잔 하기.. 요즘은 나이가 있으니 공연을 보다 보면 긴 시간을 보내야 해서 금방 기력도 떨어지고.. 당이 떨어질까 봐 마카롱으로 당 충전하기!!
20대 때는 진짜 빨빨 거리며 공연 보러 잘 다녔는데..
요즘은 진짜 대극장 공연만 봐서인지 한 달에 한 번이면 정말 자주 보는 것 같은 요즘이다..
지난번에 시카고 공연 때..
다이어트 중이어서 조금 무리했더니 금세 저혈당이 와서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던 적이 있었다. 그 뒤로 무조건 공연 전에 뭐라도 꼭 먹자! 싶어서 달달구리로 때우기..
티켓 인증샷도 찍고..
수요일 낮공연 할인은 꿀이다.. 직장인이었다면 연차 내고 왔으려나..
드디어 공연장 입장.. 9열 5번 시야..
무대 가깝고 배우들 얼굴도 보이고 앞자리 좌석 분? 도 잘 만나서 시야 가리는 것 없이 너무너무 잘 봤다..
특히 내 양 옆 좌석은 한자리 빼고 모두 공석..
혼자 9열 독차지하고 보는 느낌?
뒷줄에 어떤 분들은 빈자리로 옮겼다가 티켓팅한 본좌석으로 옮기라는 안내를 받고 다시 옮기셨다.. 아무리 공석이어도 R석에서 VIP석으로는 옮기지 말아야지.. 하면서 내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공연 관람하기..
공연 내용은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의 내용과 비슷하고 공연 본 후 만화를 찾아보니 캐릭터의 옷이든지 외모도 그렇고 다 비슷해서 놀랐다.
역시 만화를 찢고 나옴이 틀림없었다.
특히 김지우.. 노래를 너무너무 잘해서 몰입도가 최고! 그리고 고은성.. 너무너무 잘생기고 멋있어서 깜짝!
눈 호강 제대로 하고 나와서 만족한 공연..
특히 이날은 커튼콜 데이라서 커튼콜 때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는 날이라 더욱 값진 날이었다. 티켓팅하고 알게 된 사실이라는 점.. ㅎㅎㅎㅎ 역시 난 복 받았구나 하고 재밌게 즐기고 온 날..
커튼콜 데이 이모저모...
넘버들도 다 좋고 무대연출, 의상, 연기 모두 화려하고 멋진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