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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조승우 유령 관람 후기 & 유령 공연만 2회차 관람 비교 (샤롯데시어터 2층 A구역 1열 시야 정보)

태어난김에낭만일주 2023. 8. 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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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조승우 유령 관람 기념샷

 
인생 최고의 공연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3년 만에 한국어버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공연이 끝나면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몰라 필자는 지난번 전동석 배우의 공연 관람 후 다른 배우 버전들도 무척 궁금하여 한번 더 공연 예약을 해 두었다. 1차 티켓 오픈 때 미리 예약해 두었던 조승우 배우 공연일이 금세 다가와 우리 가족은 다시 한번 잠실로 향했다. 
 
어마무시한 티켓가격도 있지만 좋은 좌석을 선점하기란 너무 힘들기로 소문난 조승우 배우의 공연이기에 겨우 한자리 잡은 티켓을 들고 잠실 샤롯데시어터로 갔다. 지난 포스팅에서 샤롯데시어터 공연장에 대한 설명은 했기 때문에 오늘은 진짜 뮤지컬에 대한 감상평을 써보려고 한다. 사실 필자는 오래 전 부터 영화 '오페라의 유령' 을 보고 푹 빠져서 2009년도에 내한한 오리지널 공연까지 봐왔고, 최근에 또다시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영화랑은 또 다른 뮤지컬 브로드웨이 편을 유튜브로 많이 봐왔다. 영화는 뮤지컬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진짜 오리지널인 뮤지컬은 더욱 궁금했고,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뮤지컬을 보고 한참 음악과 영상에 빠져 있었다. 
 
그런 뮤지컬을 한국에서 또 다시 보게 되다니! 그것도 티켓 구하기 힘들다는 조승우 배우 주연으로 보게 되다니!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고 설레기도 한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지난번 공연은 전동석 배우 주연으로 보았고, 또 다른 배우님의 공연도 너무나 궁금했기에 한껏 들뜬 마음으로 갔다.  그래서인지 아무래도 오리지널 공연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고 한국어 버전으로 공연하기에 넘버의 가삿말이 어색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은 감안하고 공연의 내용에 집중해서 관람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 공연기간 : 2023.07.21 ~ 2023.11.17 (매주 월요일 공연 없음)
▫️ 공연시간 : 총 150분
▫️ 공연장소 : 샤롯데씨어터
▫️ 주요 출연진 :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대표 포스터


✔️ 조승우 팬텀 / 손지수 크리스틴 / 황건하 라울 관람후기 (좋았던 점 / 아쉬웠던 점)
 
일단, 배우 조승우! 말해 뭐 해.. 이 배우의 타이틀 공연은 누구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이제껏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전쟁)에서 승리를 해 본 적이 없기에.. 이번 공연은 그 누구보다 너무 기다렸다. 특히 그 많은 뮤지컬 가운데에 최애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을 조승우 배우 공연으로 본다니.. 감개무량 너무 가슴 떨렸다. 지난번에 처음으로 공연을 봤고 어느 정도 공연의 스케일과 내용 구성은 알고 있기에 조금은 아쉬웠던 점을 보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역시나 명실상부 멋진 조유령의 공연! 배우가 가지는 목소리의 힘은 컸다.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누리는, 지배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유령 역은 아무나 어울리지 않는다. 조승우 배우가 가진 목소리로 샤롯데시어터 극장에 울려 퍼지는데 노래를 할 때에도 노래 속에서 느껴지는 그 연기력은 가히 놀라웠다. 
 
워낙 전 세계 적으로 유명한 뮤지컬이라 넘버는 말할 것도 없이 너무 황홀했고 조승우의 섬세한 연기력까지 더해져서 마지막엔 정말 처절한 유령의 짠한 모습까지 그 디테일들이 내가 이제껏 유튜브로 봐왔지만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보지 못한 디테일이라 저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는 새로움이 있어서 좋았다. 
 
다만, 쪼끔 아쉬운 게 있다면 유령의 섹시함이 조금 더 표현되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그런 아쉬움이 있었다. 필자가 워낙 브로드웨이 공연을 많이 봐서인지 모르겠지만 뇌쇄적인 섹시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유령만의 매력이 존재해야 화려한 음악과 극에 더 매료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 원래 유령이 첫 등장하는 씬에서의 호기심? 떨림이 늘 존재한다. 물론 극의 내용상 나쁜 짓을 했지만 등장씬만 단편적으로 봤을때 말이다.  늘 상상만 해오던 유령의 모습, 그리고 크리스틴의 음악의 스승이자 천사이기에 크리스틴 앞에 나타났을때의 그 궁금증과 호기심이 영화든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든 그 느낌이 존재 할 수밖에 없는데 필자가 너무 많이 봤었을까? 그래서  그 새로움이 덜했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노래가 유령이 워낙 고음으로 질르는 구간들이 몇 개가 있는데 그 구간은 정말 보통의 발성이 아닌 이상 지르기 힘든 구간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 부분 때문에 대부분 성악을 하는 배우들이 하기 마련인데 그 부분에서의 떨림이 조금 과했다고 해야 할까? (이 부분은 정말 아쉬운 부분) 뭔가 고음을 억지로 내는 느낌을 받아서 중요한 장면에서의 극의 몰입도에 방해가 되기도 했고, 다른 구간은 정말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황홀했는데 고음 지르는 부분에서 너무 아쉬웠다. 
 
또 하나, 기대가 컸던 만큼 너무 많이 봐온 나로서는 디테일 하나하나를 자꾸 비교하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극에서 움직임이 좀 많은데 유령 옷이 연미복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금 불편했을 수 도 있고 또 의상이 보이는 부분이 많으니 신경 쓰여서 인지 몰라도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모습들은 사실 극에서의 내용하고는 안 맞아서 왜 옷매무새를 정리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 장면 내용상 옷을 신경 쓸 겨를이 없을 텐데..라는 느낌?) 
 
아무튼 워낙 필자가 많이 봐온 뮤지컬이라서 더더욱 좋은 점도 있지만 아쉬운 점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건 내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이니 참고만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너무나 맑고 청초한 크리스틴 역의 손지수의 노래에 황홀경에 빠져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나 맑은 음색과 깊은 목소리로 그 좋은 넘버들을 불러 주는데 이미 내 눈엔 눈물이 그득하게 맺혀 있었다. 크리스틴역으로 너무 잘 어울리고 목소리 외모 말할것도 없었다. 하지만 너무 완벽한 노래를 계속 들려주니 감사할 따름이지만 나름의 아쉬움은 조금 더 노래속에 말하듯하는 연기력이 더 해졌으면 더 완벽하고 풍부했을 것 같다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건 뭐.. 너무 노래를 잘 해도 안된다고 하는 필자 내 자신이 싫다.^^;) 
 
크리스틴이 사랑하는 라울 백작역의 황건하도 첫 데뷔라고 들었는데 늘 해오던 것처럼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했다. 정말 멋진 왕자님 같고, 외모도 목소리도 찰떡같이 어울렸다. 이보다 더 라울역에 잘 어울릴 배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멋있었다. 팬텀싱어에 나온 이력이 있어서인지 노래는 말할 것도 없이 잘했고 크리스틴과의 케미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 던 것 같다.
 
 
✔️ 샤롯데시어터 2층 A구역 1열 시야정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워낙 화려하고 멋진 씬들이 많아서 무대를 전체적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샤롯데시어터 극장 무대가 워낙 아늑하기도 했고 무대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꽉 채워서 극이 진행되기에 전체적으로 보기에는 1층 중앙구역의 중앙열은 말할 것도 없이 가장 최적의 좌석이고, 그 좌석을 못 구했으니 그나마 구한 좌석은 2층 1 열이다. 왼쪽 사이드이기는 했으나 1 열이라 앞에 앉는 사람이 없어 시야는 트여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지난번엔 1층  A구역 왼쪽 사이드 쪽 4열 자리에 앉아서 가까이 봤기 때문에 전체적인 무대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2층에서 내려다볼 수 있기에 전체적인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2층 1열 앞에 난간이 있어 앉은키가 작은 필자에게는 살짝 시야가 가려져 목을 최대한 높이 빼서 관람했다. 왼쪽 사이드라서 중앙 구역에서 봤으면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무대를 내려다 볼 수 있고 유령이 무대 천장 쪽에 여기저기 나타나기 때문에 높은 곳을 보기에는 좋았다. 
 
굳이 2층을 추천하자면 맨 앞열보다는 두 번째 열이 좋을 것 같다. 단차가 있기 때문에 시야가 조금 더 트인 감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건 중앙 구역인 B구역으로 추천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1층 앞열에서도 봤지만 극의 몰입도는 역시나 무대에서 가까운 1층 앞열이 몰입도가 가장 좋았고, 배우들의 표정까지도 다 보이기 때문에 무조건 1층 앞열로 티켓을 구할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이니 참고만 해주시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1월까지 공연이 계속해서 이어지기에 아직 티켓팅을 못하신 분들은 4차 티켓팅은 어제 이미 진행되었고, 오늘 혹시나 취소표가 나올 수 있으니 취소표를 잡으시거나 아니면 추후에 마지막 5차 티켓팅이 열릴 예정이니 그때 티켓팅을 해서 꼭 한번쯤 관람해 보시길 추천한다. 필자는 어제 4차 티켓팅에서 티켓 하나를 또 잡아 놔서 이번 공연 관람 후 궁금해진 다른 배우의 공연을 보러 잠실로 출도 할 예정이다. 이번엔 진짜 성악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집유령 (김주택 유령 줄임말)을 보러 갈 생각에 다시금 기대감을 충만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다음 공연 관람후기를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토존 기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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