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밤은 어떨까? 여행 전까지도 방콕은 우리나라의 서울과도 같은 도시니까 그저 빌딩들이 많고 번화 한 도시일 것이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태국 방콕 여행에서 그 진가를 알게 되었다. 방콕은 역시 밤의 도시다. 많은 빌딩들과 호텔들이 빛을 내는 그 화려함이 돋보이는 빛의 숲이다. 우리나라의 서울처럼 아파트가 많지도 않아 빌딩과 호텔에서 쏟아지는 빛의 향연이 단연코 방콕의 상징이 아닐까 싶다.
밤마다 호텔 고층 룸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정말 광활하고 황홀함의 극치였고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했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야경 뿐만 아니라 자고 일어났을 때 침대에 누워서 보는 뷰는 하늘의 구름과 맞닿은 듯한 확 트인 시원하고 밝은 도시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많은 차들이 도시를 꽉 채우는 듯 역동적인 에너지가 전해지면서 나 또한 저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하나라는 벅찬 설렘을 주기도 했다.
오늘은 방콕의 밤과 잘 어울리는 두 곳 카오산로드와 아시아티크를 방문한 후기와 우리 가족이 평소에도 좋아하는 음식인 샤브샤브를 먹기 위해 방문한 유명한 맛집인 MK수끼 LIVE, 마지막으로 아이콘시암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는 쇼핑몰인 터미널 21에 방문한 후기를 전해 볼까 한다.
카오산로드 (Khaosan Road)
" 배낭 여행객들의 성지 카오산로드에 가다!"
태국 방콕을 찾는다면 꼭 한번쯤은 들러봐야 할 곳인 배낭 여행객들의 성지 카오산 로드다. 보통 밤에 많이 찾는 곳이지만 많은 호객꾼들과 클럽, 펍이 즐비한 곳이기 때문에 아이와 같이 들를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 같아 고민하다가 그래도 방콕까지 왔으니 언제 또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에 한 번쯤은 눈으로라도 보자 라는 마음으로 오전에 방문하였다.
특히, 이곳의 상징이 되어버린 맥도날드 앞 인증샷은 태국 방콕에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씩은 찍고 오는 유명한 명소 중에 하나다. 필자 로렌도 태국 여행의 또 하나의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오전에 가니 거의 모든 매장과 음식점들이 오픈이 되기 전이라서 매우 한산 한 거리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여유롭게 걷기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먹자골목 같은 술집 거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거리에서 나는 담배 냄새랑 온갖 좋지 않은 냄새들이 코를 찔러 인증샷 하나 찍은 것 만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Talat Yot, Phra Nakhon, 방콕 도시권 10200 태국
태국 방콕의 유명한 거리인 만큼 다음에 언제 방문하게 될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카오산로드만의 특별함을 느껴보고 싶다.
사진만 봐도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밤이다.
MK LIVE (아이콘시암 / 샤브샤브 전문점)
" 직접 기른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 MK LIVE ! "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인 샤브샤브를 태국 방콕에서 먹을 수 있다는 설렘으로 방문하게 된 곳 MK수끼 LIVE이다. 우리나라의 샤브샤브, 중국의 훠거와 비슷한 음식으로 깊고 시원한 육수를 보글보글 끓이며 다양한 채소와 얇은 소고기를 익혀 먹을 수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라 우리 가족도 집에서 자주 해 먹는 요리 중에 하나다.
MK수끼는 태국에서도 유명 프랜차이즈점이라 많은 곳에 위치 해 있다. 그중에서도 매장에서 직접 기른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는 곳인 LIVE 점을 찾아갔다. 이곳은 방콕의 유명 쇼핑몰인 아이콘시암 내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고, 깔끔하고 쾌적한 내부 인테리어와 아이콘시암의 고층에 위치하고 있어 짜오프라야강 뷰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곳이다.
수끼의 기본 셋트 메뉴로 주문하였고, 뜨끈한 국물에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 없어 태국에서 꼭 먹어야 하는 맥주 중에 하나인 SINGHA 맥주를 주문하였다. 일단, 직접 매장에서 기른 채소가 신선하여 맛있었고, 고기 또한 안심 부위를 선택해 부드럽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어 매운 것 잘 못 먹는 딸아이에게도 더없이 좋은 메뉴였다. 우리 가족 모두 너무 잘 먹어 고기만 추가로 리필해서 먹었다는 후문! 유명한 맛집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모습이었다.
아시아티크 (ASIATIQUE)
" 빛의 향연! 대 관람차가 있고, 자유로운 음악과 먹거리가 있는 야시장! "
태국 방콕의 유명 관광 명소인 밤의 성지이자 방콕의 랜드마크인 아시아티크에 방문 하였다. 화려한 조명의 대관람차가 있어 높은 빌딩에서도 저 멀리 눈에 보일 정도로 요즘 가장 핫한 야시장이 있는 곳이다. 필자 로렌도 이미 낮에 일정을 다 보내고 호텔로 돌아와 물놀이를 한 후 쉬었는데 밤이 아쉬워 야시장을 가보기 위해 찾아간 곳이다. 점점 귀국 일정이 다가오니 더없이 아쉬운 밤이 아니었을까 싶다.
역시나 아시아티크의 상징인 대관람차가 밝고 화려한 빛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1인당 2만원씩 지불하면 대관람차를 타고 방콕의 야경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우리 가족은 아래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화려하고 멋있어 탑승은 하지 않았다. 원래 파리의 에펠탑이나 런던의 빅벤처럼 많은 랜드마크들은 안에 들어가 보지 않고 밖에서 그것도 멀리서 바라보는 게 그 도시의 랜드마크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여행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곳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것은 즐겁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버스킹 공연과 여러가지 간식거리와 과일 주스를 파는 푸드트럭의 노점상들 그리고 쾌적하고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와 야시장이 아시아티크 만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아시아티크의 야시장은 아울렛이나 쇼핑몰과 같이 실내 곳곳에 자리해 있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통의 야시장보다는 조금 더 가격대는 있지만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사진에서 보듯이 가는 곳마다 포토스팟이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또 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한다.
2194 Charoen Krung Rd, Wat Phraya Krai, Bang Kho Laem, Bangkok 10120 태국
터미널21 (Terminal 21 / 쇼핑몰)
" 방콕의 유명 복합 쇼핑몰! 세계 여러나라 도시를 여행하다! "
방콕의 대형 쇼핑몰인 아이콘시암과 더불어 유명 쇼핑몰인 터미널 21은 방콕에 여러 곳에 위치해 있는 현지에서도 대중적으로도 많이 찾는 쇼핑몰이다. 특히 쇼핑몰의 입구는 마치 공항의 터미널을 연상하듯이 꾸며진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층마다 세계 여러 나라 도시의 랜드마크 및 특징으로 꾸며져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방콕 여행의 필수 코스로 들를 만큼 방콕의 핫플레이스가 된 지 오래다.
태국 방콕 여행의 막바지가 다가오면서 모든 일정이 즐겁기도 하면서 아쉬움의 연속이다. 여행을 오래 추억하기 위해 여행지의 기념이 될 만한 소소한 쇼핑이 그 아쉬움을 달래주기도 한다.
터미널21은 방콕의 중심 번화가인 아속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88 Soi Sukhumvit 19, Khlong Toei Nuea, Thawi Watthana, Bangkok 10110 태국
사진에서 보듯이 터미널21 안에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다 보면 할리우드 아카데미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큰 조형물이 독특하면서 웅장함까지 느끼게 해 주었다. 조형물이 보여주듯이 맨 위층은 영화관이 자리해 있었다. 그리고, 아이콘시암과 같이 K푸드 음식점들도 있고 일식부터 중식, 양식, 현지식까지 여러 나라 음식문화도 체험할 수 있어 터미널 21의 의미와 상징을 보여 주었다.
층마다 새로운 나라의 상징들이 있어 곳곳의 포토스팟을 놓칠세라 열심히 핸드폰으로 사진을 남겨 놓느냐고 바빴다. 딸아이가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달라며 신나게 보고 다니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날 점심은 딸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돈까스를 먹기 위해 터미널 21의 푸드매장 층에서 일식 돈가스 집을 찾았다. 바삭한 돈가스와 1인 돌솥밥이 나오는 것이 특징인데 이 돌솥밥은 한국에서만 보통 먹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식 돈가스 집에도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갓 지은 밥이라 쫀득하고 맛있고 양도 많아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이 돌솥밥은 무료 리필도 된다고 하니 터미널 21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들러서 푸짐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추천한다.
태국 방콕의 5박7일은 우리 맞벌이 부부에게는 길면서도 짧은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남겨 주었고, 마음의 여유를 주기 때문에 최고의 힐링이 아닐 수 없었다. 화려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숲 속에 온듯한 여럿 장소들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지 않은가. 호텔들의 천국이라 가성비 좋은 호텔에서 묵을 수 있어 좋고 관광 및 휴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만큼 여행의 다양성을 고루 갖추고 있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앞으로의 여행은 또 어디에서 어떻게 보고 느끼고 추억할 수 있을지 기대하며... 마지막 여행 일정은 태국의 대표 공항인 수왓나품공항에서의 한컷으로 마무리 한다.
999 หมู่ 1 Nong Prue, Bang Phli District, Samut Prakan 1054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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