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이곳저곳을 다니는 길마저도 그 길이 어디든 어떻든 우리 가족이 함께 걷는 길은 특별하고 행복 한 기분마저 든다.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 동안 꽤 자주 비가 내렸다. 큰 소나기는 아니었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라서 거리를 걷고 돌아다니는 데에는 크게 문제없이 잘 다닐 수 있었다. 그만큼 비오는 거리 또한 이색적이고 새롭게 느껴져 그 도시만의 분위기와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좋다.
특히, 방콕의 그 화려한 도시의 풍경도 좋지만 화려함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원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일상을 느껴보는 것도 여행에 있어 힐링 포인트가 된다. 그와 더불어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들도 즐겨보고 카페에 가서 여행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 또한 여행의 묘미다.
오늘은 우리가 방문했던 백종원 족발덮밥 맛집으로도 유명한 짜런쌩 씰롬, 방콕의 센트럴파크 룸피니 공원과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로컬 음식점인 노스이스트, 그리고 필자 로렌의 여행 일정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카페 투어 두번째 이야기인 아시아 최초 스타벅스 프랜차이즈점 방콕의 스타벅스를 방문 한 후기를 남겨 보려 한다.
짜런쌩 씰롬 (Charoensang Silom)
" 태국 방콕의 백종원 족발덮밥 맛집! "
태국의 족발 덮밥이라고 하면 필자 로렌은 조금은 생소했다. 일단 한국에서도 족발은 배달 메뉴 중 인기 메뉴 아닌가. 태국의 족발은 어떤 음식이고 어떤 맛일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도 소개된 맛집 짜런쌩 씰롬을 찾았다.
우리 가족은 호텔에서 조식을 간단히 먹고 방콕 시내로 나왔다. 늘 그랬듯 교통편은 고민 할 것도 없이 그랩을 불러서 이동했다. 그래서 블로그에서는 가는 길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고 있다. 필자 로렌은 대부분 스마폰으로 방문 할 곳의 주소를 검색하여 그랩을 불러서 타고 다녔고, 숙소인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에서 대부분 멀지 않은 곳을 다녔기 때문에 교통비도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았다. (숙소 위치상 대부분의 관광지를 다닐 수 있었다.)
짜런쌩 씰롬은 우리의 숙소인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아침 식사로 자극적이지 않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고, 아이도 잘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492/6 ถ.สีลม ติด Soi Charoen Krung 49, Suriya Wong,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짜지 않고 달콤한 간장베이스 양념의 우리나라의 장조림 같았다. 고기도 부드러워서 아이가 먹기에 더없이 좋았다. 필자 로렌도 예상치도 못하게 딸아이가 너무 잘 먹어서 놀랐던 날이다. 태국 현지 음식 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가족 모두 족발 양념에 밥을 비벼서 고기랑 든든히 먹고 여행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곳은 방콕 현지인들도 많이 찾았고, 한국에도 유명 해 진 만큼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었다. 비로소 제대로 된 현지 로컬 분위기의 식당이라고 해야 할까. 가격도 저렴했고, 골목길 안쪽에 있는 식당이라 로컬의 분위기를 더없이 만끽할 수 있었다.
룸피니 공원 (Lumphini Park)
" 푸르른 자연 속의 힐링! "
태국 방콕의 센트럴파크라고 일컬을 만큼 도심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콕의 최초 주립공원 이다. 공원 안에는 큰 호수와 그 주변으로 나무들도 많아 더운 날씨에 시민들에게 시원한 쉼터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 공원의 특별함을 엿볼 수 있는데 열대 숲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큰 도마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물도마뱀 이랑 왕도마뱀이라고도 부른다.
공원 안에서는 여럿 시민들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자전거도 타는 모습들이 일상 속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편안한 기분 마저 들었고, 천천히 산책하며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여행의 피로감을 풀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새들과 도마뱀이랑 고양이 등 동물들도 볼 수 있어 굳이 동물원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자유롭고 특색 있는 공원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192 Witthayu Rd, Lumphini, Pathum Wan, Bangkok 10330 태국
큰 호숫가 주변으로 꽤 큰 도마뱀들을 여기저기 볼 수 있다. 처음엔 아이가 무서워 하기도 했지만 사람들에게 다가오지는 않았고 크게 위험하지 않았다. 오히려 열대 숲 속에 온 기분이 들어 특별했고, 우리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도마뱀이 지나가는 순간을 포착해 같이 사진도 찍으며 딸아이에게 또 하나의 재밌는 추억이 되었다.
공원 안에는 도서관도 있고, 공중 화장실 등의 부대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아이와 화장실을 가기 위해 공중화장실을 찾았는데 화장실 앞에 안내 데스크도 있고 직원분이 상주해 있어서 혹시 유료 화장실인가 했지만 단순히 안내를 해주고 그 화장실을 관리하는 직원분인 것 같았다.
노스이스트 (North East)
"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로컬 맛집! "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로컬 음식점인 노스이스트는 룸피니 공원에 인접 해 있어 공원 산책 후 점심을 먹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여 방문하였다. 현지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이 찾기에 문안한 음식점이라 알려져 있어 이번 여행 일정에 꼭 포함한 곳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간 곳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푸팟 퐁커리, 새우 볶음밥과 똠양꿍이다. 태국에 갔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 푸팟 퐁커리와 그랩 기사님이 강력 추천 한 똠양꿍, 그리고 아이가 먹을 만한 메뉴를 찾다가 가장 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새우 볶음밥을 주문했다. 팟타이도 그랬듯이 푸팟퐁커리도 달달한 커리와 게살의 조화가 이루어져 새우 볶음밥에 비벼서 먹으니 담백하고 맛있었고, 현지에서 처음 먹어보는 똠양꿍이 너무나 궁금했는데 시큼하면서 매콤하기도 한 다채로운 맛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다른 메뉴들의 맛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주는 우리나라의 김치찌개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특히 국물 안의 통통한 새우들이 많이 들어있어 새우를 좋아하는 필자 로렌은 푸짐하게 새우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반면 딸아이는 똠양꿍의 특유의 향신료 냄새 때문에 계속 코를 막고 있었다는 후문, 그래서 주문한 태국의 유명한 수박주스인 땡모반을 시원하고 맛있게 잘 먹어 주었다.
여행 내내 망고주스와 떙모반을 실컷 먹었던 딸아이가 요즘도 계속 방콕에 가자며 조르는 모습에 여행을 추억하고 기억하고 있어 줘서 내심 뿌듯하다.
스타벅스 아시아 1호점 (Starbucks Lang Suan)
" 아시아 최초의 스타벅스를 찾다! "
여행의 또 다른 묘미 카페 투어 두번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필자 로렌은 국내든 해외든 여행하는 도시의 스타벅스는 꼭 한 번씩 들를 정도로 다양한 도시의 프랜차이즈점에서 그 도시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커피를 맛보는 것이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각 도시의 스타벅스 굿즈를 기념으로 구매해서 모으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번 여행에서도 방콕에 스타벅스 아시아 최초 1호점이 있다고 하여 찾아 가 보았다. 노스이스트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스타벅스를 찾아가기 위해 그랩을 타려다가 방콕의 또 다른 교통수단인 툭툭이를 타고 이동했다. 툭툭(Tuk Tuk)이는 앞에는 오토바이처럼 생겼고, 뒤에는 여러 명이 탑승 가능한 좌석이 있는 리어카가 연결되어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태국의 주요 교통수단이다. 그랩이나 택시에 비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여행을 하면서 가까운 거리 이거나 더운 날씨에 걷기 힘들 때 종종 이용하기도 하였다.
툭툭이를 타고 방콕의 아시아1호점 스타벅스를 찾아가면서 방콕에도 스타벅스가 여러 군데 있어서 기사님이 잘 못 찾아 가기도 하였다. 그래도 여행 전 사진으로 봐 왔기 때문에 한 바퀴를 더 돌고 찾아갈 수 있었다.
방콕 랑수안에 위치해 있는 스타벅스 아시아 1호점은 룸피니 공원에서 노스이스트까지 그리고 노스이스트에서 스타벅스까지 모두 근접해 있어 여행 계획을 할 때 하루 코스로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아시아 1호점 답게 태국 전통 건물 양식의 외부 인테리어가 돋보였고, 자연 친화적인 테라스와 실내 또한 규모도 꽤 넓고 쾌적했다. 방콕의 관광지가 된 지 오래 인 것처럼 한국인들과 세계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모습이었다.
방콕 스타벅스에서 시원한 아이스 커피 메뉴를 주문했고, 필자 로렌은 다양한 도시의 스타벅스 굿즈를 모으는 거에 관심이 많아 이번에도 방콕만의 굿즈를 골라 보았다. 그래서 텀블러와 머그컵 그리고 딸아이가 고른 바리스타 곰인형을 구매하였고 우리 가족만의 여행 기념품이 되었다.
방콕은 화려한 도시이기도 하지만 곳곳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돋보였고, 초록 초록한 것들을 보고 있으니 더운 날씨도 시원하게 느껴질 만큼 그야말로 힐링의 도시였다.
'[Travel] 로렌의 여행 Story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핀 세부] 아이랑 5박 7일 세부 자유여행 준비하기 1탄! (Feat. 예방접종증명서 & 교외체험학습 신청) (4) | 2023.04.23 |
---|---|
[태국 방콕] 아이랑 5박 7일 방콕 자유여행 Ep5. (Feat.핫플/맛집/카오산로드/MK수끼LIVE/아시아티크/터미널21) (2) | 2023.02.17 |
[태국 방콕] 아이랑 5박 7일 방콕 자유여행 Ep3. (Feat.핫플/맛집/킹파워마하나컨/홍씨앙꽁 카페/숙달 삼겹살) (2) | 2023.02.06 |
[태국 방콕] 아이랑 5박 7일 방콕 자유여행 Ep2. (Feat.핫플/아이콘시암/팁싸마이/애프터유/쑥시암) (2) | 2023.02.05 |
[태국 방콕] 아이랑 5박 7일 방콕 자유여행 Ep1. (Feat.항공/숙소/이스틴그랜드호텔사톤) (2) | 2023.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