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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로렌의 일상 Story/리뷰 & 정보

13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공연 (Feat. 샤롯데시어터 1층 A구역 4열)

by 태어난김에낭만일주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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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티켓 인증샷

필자가 꽤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이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왔다. 1차 티켓팅에 이어 지금은 3차 티켓팅까지 진행된 가운데 필자도 티켓팅에 도전해 보았지만 좋은 성과를 얻지 못했는데 다행히 남편이 취소된 티켓을 우연히 예약을 하게 되면서 이번 서울 공연을 다녀왔다.

이미 부산에서 성황리에 마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서울로 상륙하여 현재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공연을 갈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장거리이다 보니 직장인인 필자는 원정 공연관람을 하기에는 어려워 이번 서울 공연은 꼭 관람을 하고자 한 바람이 이렇게 이루어지게 되어 더없이 감회가 새로웠다.

필자는 2009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다. 그전에 이미 영화로도 나온 작품이라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에 뮤지컬 내한공연 소식에 서울 예술의 전당까지 상경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작년에 영화를 재방송으로 보고 나서 유튜브를 찾아보니 런던 웨스트엔드 25주년 기념 공연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인 유령(팬텀) 역에 라민 카림루와 크리스틴역에 시에라보게스 공연을 보면서 다시금 빠져들게 되어 줄 곧 유튜브 공연을 찾아보며 꼭 한 번쯤은 내 생애 브로드웨이에 직접 가서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봐야지 하는 꿈까지 꾸게 되었다. 하지만 올해 초 지난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적자가 심각했는지 공연을 폐막한다는 뉴스에 더 이상 공연을 못 보나 했던 걱정과는 달리 이번 한국어 공연이 무척이나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작품소개 : 신이 내린 선물, 살아있는 뮤지컬 신화, 전 세계 1억 6천만 명을 매료시킨 걸작, 토니상 올리비에상 포함 메이저 어워즈 70여 개 석권, 오랜 기간 공연한 뮤지컬로 기네스북에도 등재,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동시에 34년 넘게 공연된 유일한 작품, 거장 앤드류로이드웨버의 명곡이 선사하는 가면 속에 감춰진 러브스토리

▫️내용소개 : 가면뒤에 흉측한 외모를 가리고 파리 오페라하우스의 지하에 숨어 사는 팬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그는 아름다운 코러스 단원 크리스틴을 마음에 품고, 오페라하우스의 매니저들을 협박해 그녀를 최고의 프리 마돈나로 만든다. 팬텀에 접근에 겁에 질린 크리스틴은 다정한 라울 백작의 품 안에서 위로를 받지만 이를 눈치챈 팬텀은 크리스틴을 납치하기에 이르는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극장에 걸린 포스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오다. "


국내 단일 공연으로는 성사 자체가 어려운 초대형 프로덕션 오리지널 무대 스케일 그대로 제작하였고, 국내 최정상 캐스팅인 팬텀 역에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과 첫 데뷔 신예인 정통 클래식 스타인  손지수, 송은혜가 크리스틴역에 캐스팅되었고, 귀족적이고 강인한 분위기의 라울역에 송원근, 황건하가 캐스팅되어 더 큰 기대를 모았다.

▫️공연명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기간 : 2023년 7월 21일 ~ 2023년 11월 17일
▫️공연장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샤롯데시어터
▫️공연시간 : 2시간3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 마침내! 돌아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전용극장인 '샤롯데시어터'에서!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서울 뮤지컬 전용극장 샤롯데시어터

토요일 오후 2시 공연을 무려 2달 전 1차 티켓팅으로 예매 후 드디어 7월 마지막주 느지막이 관람을 하러 가게 된 공연! 오랜 시간 기대 한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 잠실 샤롯에 시어터로 향했다. 극장 외관이 주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모습이 마치 파리 오페라 극장을 보듯 이 공연과 너무 닮아 있었다.


" 예매한 티켓은 극장에서 실물로 수령하다!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예매 티켓 수령하기

우리가 예매한 티켓은 네이버 예약으로 한 뒤 현장에 와서 키오스크를 통해 발권하면 된다. 공연 전 잔여분 및 취소된 티켓에 한해 현장판매도 진행되고 있다.

✔️ 주차 : 예매한 티켓을 소지한 자에 한하여 4천 원에 주차권 구입 / 롯데마트 및 백화점, 롯데월드, 호텔과 함께 지하주차장에 주차 가능하며 공연 당일 주차는 혼잡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식당 & 카페 : 4층 레스토랑에서 '몽 드 샬롯' 패키지로 티켓예매 시 함께 포함된 식사비까지 예약하면 공연과 관련된 특별한 식사도 할 수 있다. 카페는 바로 옆 건물에 엔젤리너스 커피점이 있으며 공연장 1층에도 테이크아웃으로 엔젤리너스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


" 오늘의 공연 배우는 팬텀 역에 전동석, 크리스틴에 손지수, 라울 역에 황건하!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 안내

뮤지컬배우 전동석이 유령(팬텀)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필자는 처음 보는 생소한 배우이지만 이미 다수의 대형 뮤지컬의 주연을 해온 배우라 하여 더욱더 기대감을 가지고 관람을 하게 되었다. 크리스틴과 라울역에 배우들도 처음인 만큼 새로운 연기와 노래에 무척 기대가 되었다.

" 샤롯데시어터 극장 안에 꾸며놓은 '오페라의 유령' 다양한 포토존!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귀여운 곰돌이 팬텀과 함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빨간 장미꽃으로 꾸며놓은 포토존

이번 공연은 티켓을 1장만 구할 수 있었기에 필자가 혼자 관람하지만 함께 하루를 같이 보내준 딸아이와 남편도 기념샷을 찍었다. 이번 공연의 상징인 마스크로 꾸며놓은 포토월이 너무나 클래식하고 멋있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장 입구에 있는 굿즈 판매대

여러 가지 기념 굿즈를 구매할 수도 있게 극장 로비와 공연장 1층 입구에도 판매대가 마련되어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극장 1층 공연장입구 앞에 있는 카페매점

극장 1층 공연장 입구 앞에 있던 엔제리너스에서 커피를 구매했는데 홀더마저도 오페라의 유령이라 더 특별 해 보인 컵 홀더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신 후 공연장으로 입장하였다. 입장할 때는 미리 수령한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하며 공연 중간에는 인터미션까지 퇴장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고 들어갔다. 또한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어 공연장 내 취식이 불가한 점 참고 하면 좋겠다.

" 샤롯데시어터 1층 A구역 4열 12번 좌석시야 정보"

극장 좌석표 확대 모습

사진상에서 보듯이 1층 무대 바로 앞 3번째 줄이지만 왼쪽 사이드라는 점이 무대를 전체적으로 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무대와는 매우 가까워서 배우들의 표정이 잘 보여서 극에 몰입감은 매우 좋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 극 중 하이라이트 장면이 바로 여기 무대를 바라봤을 때 왼쪽 사이드에서 연기하기에 너무 좋았던 자리이다. 다만 단차가 없는 자리라 앞자리에 앉은키가 큰 사람이 앉으면 다소 시야가 가려질 수 있다.

이날 내 앞에는 여성분들만 앉아서 크게 시야방해 없이 공연을 너무 잘 볼 수 있었고 확실히 무대와 가까우니 배우들도 매우 커 보이고 오케스트라 음악이나 음향이 웅장하고 커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인 샹들리에가 바로 머리 위에서 떨어지기에 매우 실감이 날 수밖에 없다.

사이드라고 해도 무대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극에 몰입도를 주기에 무조건 앞열로 예매하는 것이 필자의 원픽이다. 물론 앞열은 티켓팅이 피켓팅이 될 만큼 치열하다. 누구보다 빠른 손놀림으로 클릭하여 좌석을 잡거나 취켓팅인 취소 티켓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필자는 티켓팅에 소질이 없다. 워낙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손이 빠르지 않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한 필자의 남편의 재능이 여기서 나타났다. 대부분의 티켓은 남편이 예매를 잘하기에 늘 맡기는 편이다. 다행히 항상 좋은 자리를 얻어주어 감사할 따름이다. 다음 유령 공연은 조승우 배우님을 보러 가기에 2번의 공연을 볼 수 있게 해 준 남편님께 무한의 감사를 표한다.

다음 조승우 배우님의 오페라의 유령 공연은 또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느낄 수 있을지 매우 기대하고 있다

"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공연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샤롯데시어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렁'

사실 필자는 직접 해외에 가서 뮤지컬 공연을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우리에겐 전 세계 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가 있기에 그동안 영상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오페라의 유령 공연 영상을 많이 접했다. 현재는 저작권의 문제로 영상이 없지만 옛날 법적 규제가 엄격하지 않았던 시절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서 이번 한국어 공연은 어떻게 다를까 하는 호기심으로 공연을 보았고, 워낙 많이 봐와서 순서나 내용, 그리고 작은 제스처까지 모두 기억하기에.. 뮤덕인 내가 바라보는 이번 공연은 오리지널 무대를 그대로 옮겨 놓았듯 거의 동일했고, 내용이나 배우들의 제스처 하나하나 다 동일해서 놀랄 정도였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오리지널에 비해 한국의 정서가 조금은 더 담겨 다소 유교적인? 보수적인 느낌을 받은 점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배우들 모두 너무나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모습에서 늘 열심히 하는 한국인들의 열정이 느껴져 좋았다.  조금은 아쉽다고 할 점은 유령(팬텀)이 너무 잘생겨서 극의 몰입도를 방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 필자가 생각한 유령은 흉측한 외모와 권위적인 모습에서 시작하여 마지막에 그 처절한 모습까지 다양한데 물론 분장을 완벽히 했지만 너무나 왕자님 같은 유령의 모습이 조금은 아쉬웠달까.. 이 또한 내 개인의 취향이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란다.

다음 조승우 배우님의 공연을 본 후 다시 후기를 남겨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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