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친구와의 주말 저녁약속 때 갔었던 수원역 라운지바를 소환해 본다. 그간 필자도 친구도 워킹맘으로서 딸아이를 키우느냐고 열심히 살았던 세월 동안 아이들이 어느덧 초등학교 입학을 했고, 아이들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육아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진 요즘, 그래서 그런지 이젠 서로의 삶도 돌아보게 되고 그동안 여러 일들을 마주하면서 마음적으로 쉼이 필요했나 보다. 이제는 내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친구와의 대화 속 주제는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불안과 걱정 그리고 희망까지 삶의 대한 대화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주말 저녁 친구와의 만남을 위해 나간 게 얼마만인지 세상은 많이 변해 있었다. 내가 어릴 때 많이 갔었던 먹자골목도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나와 친구의 대화도 세월이 말해 주듯 많이 변해있었다. 친구와 함께 술 한잔 기울일 날이 오다니 감회가 새로웠고 술을 잘 안 하던 친구가 먼저 칵테일을 먹으러 가자는 말도 낯설면서 신기했다.
그렇게 방문한 수원역 먹자골목 안에 있는 칵테일 라운지바는 깔끔 모던하면서 조용한 분위기가 우리가 대화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늘 시끌벅적 맥줏집 호프집이 즐비 한 곳에 이렇게 조용하면서 깔끔한 라운지바가 생겨서 우리 같은 나이대의 중년들이 가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라 더 좋았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기 좋은 루프탑도 있어서 우리는 한가로운 루프탑에 자리하고 깊은 대화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987 루프탑 라운지 수원역점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25-1 4층
▫️전화번호 : 0507-1393-1987
▫️운영시간 : 금, 토 17:00~03:00 | 월~목 17:00~02:00
▫️메뉴 : 1987 시그니처플래터, 치즈플래터, 감바스알아히요, 윙봉&프렌치프라이, 찹스테이크, 베이컨토마토파스타 외 각종 파스타, 고르곤졸라피자, 각종 칵테일 (1987 시그니처칵테일 외 다수), 샴페인, 와인, 맥주 등 다양한 주류
"시원한 바람맞으며 쉴 수 있는 휴양지에 온 듯 한 분위기의 루프탑에서 마시는 달콤한 칵테일 "
필자와 친구는 칵테일과 함께 간단히 즐기는 안주 치즈풍미 가득 바삭하고 짭조름한 나초 한 접시를 주문했다. 사실 필자는 칵테일을 많이 마셔보지 않아 어떤 걸 주문해야 할지 몰랐는데 칵테일 메뉴마다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적당한 알코올과 달콤한 맛의 칵테일을 주문할 수 있었다. (칵테일 가격대는 8천 원부터 13천 원대까지 구성되어 있었다.)
필자가 주문한 칵테일 이름은 A.M.F (Adios Mother XXcker)이다. 이름이 독특했고 메뉴 설명을 보니 롱티와 비슷하나 블루빛이 도는 사이다를 섞는다고 해서 시켜 보았다. STRONG으로 구분된 칵테일 메뉴라 알코올이 좀 진할 거 같았지만 맛은 산뜻하고 술향이 그렇게 진하지 않아서 좋았다. 친구는 블랙러시안이라는 칵테일이며 보드카에 커피 향이 나는 칵테일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컬러가 까만 칵테일이다. 역시나 STRONG 한 칵테일로 주문하였다. 우리 둘 다 너무 달콤한 과일향은 별로 선호하지 않아 술향이 좀 진하게 들어간 칵테일을 천천히 마시며 깊은 대화 속 꽃을 피웠다.
열심히 이야기를 하다 보니 칵테일을 추가로 한잔씩 더 맛보기로 하고 주문하였다. 언제 또 우리가 이런 시간을 갖겠냐며, 즐거운 주말 저녁은 이렇게 시원한 루프탑 바람과 함께 흘러갔다.
우리가 추가 주문한 칵테일은 진한 커피맛우유의 달콤한 맛의 칵테일인 깔루아 밀크와 사과향이 나는 애플 마티니를 주문하였다. 사진에서 봐도 칵테일 이름과 매칭이 되는 컬러가 돋보여 딱 알아볼 수가 있다. 이름처럼 정말 달콤한 칵테일을 마시니 기분마저도 달달 해 지기 시작했다. 깊은 대화와 함께 유쾌한 웃음까지 너무나 즐거운 시간에 진정 힐링이 되었다.
수원역 먹자골목 속 휴양지에 온듯한 평온하고 시원한 분위기의 칵테일바를 찾는다면 1987 루프탑 라운지 바를 추천한다. 달콤한 칵테일과 재밌는 대화와 함께 연인들의 데이트에도 친구들과 지인들과의 모임에도 너무 좋은 장소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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