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벚꽃놀이 명소 팔달산 성곽길 따라 화성 행궁 나들이 (Feat. "팔달제과" & 퓨전요리 주점 "팔딱산")

"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매년 봄이 오면 이 노랫말 가사를 읊조리며 완연한 봄의 시작을 만끽하는 가운데 전국 방방곡곡 벚꽃놀이 명소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코로나19로 인한 3년간의 기나긴 시간 동안 멈췄던 축제로 인해 허전한 봄을 보낸 후인터라 올해는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봄꽃 축제를 맞이할 수 있게 된 만큼 여기저기 축제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더욱 경쾌하다.  

더군다나 올해는 빨리 찾아온 봄으로 인해 벚꽃축제가 앞당겨 지기도 했고, 4월 초부터 만개한 벚꽃을 찾기 위해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나들이를 일찍이 하게 되었다. 요즈음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오르고 있어 이상기온으로 인해 예년보다 더 빨리 찾아온 봄은 지구 환경의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는 것에 지나지 않아 한편으로 걱정도 되지만 이 시기를 그냥 지나치기엔 더없이 아쉬울 것 같아 연인과 친구와 가족과 함께 봄을 느끼러 곳곳의 벚꽃 명소들을 찾게 된다.

필자 로렌은 어릴때부터 살던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수원에서 봄만 되면 늘 찾던 벚꽃명소인 팔달산 성곽길을 정말 오랜만에 찾게 되었다. 그동안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로 인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봄꽃 축제를 자주 찾지 못하였고 지금은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만큼 나들이도 더욱 자유로워져 올해는 아이와 함께하는 벚꽃놀이가 더욱 기대되었다.

행복했던 벚꽃놀이와 오랜만에 마스크 없는 산책길, 그리고 여유로운 커피한잔과 음식들을 즐기게 된 수원 팔달산 특집으로 이번 포스팅에 소개해 보려 한다.

수원 팔달산 성곽길 벚꽃나들이

- 산책코스 : 팔달문(남문) 로데오거리 팔달산 계단 입구 -> 계단오르기 -> 팔달산 행궁로 -> 장안문쪽으로 성곽길 따라 걸어 내려가기 -> 행궁동 카페거리

- 주차 : 팔달문(남문) 로데오거리 팔달산 오르는길 입구 바로 옆 노상 주차장(유료)

" 수원 팔달문(남문) 로데오거리 팔달산 입구 계단길부터 등산 같은 산책 시작! "

수원 팔달문 (남문) 로데오거리 팔달산 입구

수원 팔달산을 오르기 위해 팔달문 근처 로데오거리 골목으로 들어오면 팔달산 입구 계단길이 보인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게 된 관광명소답게 차량들도 많아 이미 골목길은 사람들과 차량으로 줄지어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주말 벚꽃시즌인 만큼 주차는 어려울 수 있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것이 좋겠지만 차량을 이용할 경우 팔달산 입구 바로 옆에 노상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으니 조금 더 일찍 출발하여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필자 로렌의 가족은 차량을 가지고 방문 했는데 점심 이후 오후에 도착하게 되어 주차장이 만차라 이용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사진에서 보는 팔달산 입구 언덕을 따라 차를 가지고 올라갔다. 보기에도 주차할 곳이 없겠지만 언덕길 따라 올라가면 빌라들이 모여 있는 좁은 골목이 있어 그곳 길가에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덕분에 계단길을 처음부터 오르지 않고 금세 팔달산 행궁길로 바로 오를 수 있었고 오르자마자 보이는 수원시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마음까지 시원 해 지는 기분이 들었다.

" 팔달산 행궁길 따라 벚꽃나무들이 쭉 펼쳐져있어 화사한 봄날을 마음껏 만끽 할 수 있다! "

수원 팔달산 행궁길 벚꽃나무 행렬

팔달산 입구 계단길 따라 쭉 올라오면 바로 나오는 행궁길에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사람들을 반기듯 화사한 벚꽃 잎이 흩날리고 있었다. 산의 정기를 받아 맑고 시원한 공기도 마실 수 있어 조금 더 건강한 나들이를 즐 길 수 있다. 행궁길 따라 장안문 방향으로 쭉 걷다 보면 약수터도 나오고 그리고 수원 화성을 만든 정조대왕의 동상도 만날 수 있다.

날도 따뜻해진 만큼 팔달산 행궁길 곳곳에 벚꽃나무 아래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정조대왕 동상이 있는 작은 광장 옆 잔디밭이나 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피고 휴식을 취하며 봄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진정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온 모습에 더욱 반가웠다.

" 장안문 성곽길따라 내려가면 행궁동 카페거리와 이어져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제격! "

수원 화성 성곽길따라 내려가기

팔달산 행궁길 따라 장안문쪽으로 걷다보면 화성 성곽길이 나온다. 그 길 따라 내려가다 보면 바로 성곽 아래에 장안공원이 보이고 행리단길로 유명한 행궁동 카페거리로 이어져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 더없이 좋다. 세계문화유산인 유네스코에 등재된 수원 화성은 관광지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행궁길이나 성곽길도 잘 이어져있어 무리 없이 걸으며 쉽게 산책할 수 있어 좋다.

수원 행궁동 베이커리 카페 "팔달제과"

-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39 1층
- 영업시간 : 9:00 ~ 21:00 (무휴)
- 특징 : 3층 건물 및 루프탑까지 운영하는 단독건물 베이커리 카페
- 메뉴 : 다양한 빵과 음료 (한국전통차 및 커피)
- 주차 :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가능 (유료)

" 팔달산과 행궁동이 한눈에 보이는 3층 단독건물로 루프탑이 있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 팔달제과! "

수원 행궁동 베이커리 카페 팔달제과

수원 팔달산을 올라 행궁길따라 벚꽃을 만끽하며 걷다 보면 화성 성곽길로 이어진다. 바로 아래에는 장안공원이 펼쳐져 있고 성곽길 따라 쭉 내려오면 행궁동 카페거리로 이어진다.  

수원 행궁동 베이커리 카페 팔달제과

필자 로렌은 팔달문 로데오거리 팔달산 계단길 언덕에 주차를 했기 때문에 다시 팔달문 쪽으로 이동해서 차량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야 했다. 행궁동 카페거리에서 다시 팔달문(남문) 쪽으로 걷다 보면 행궁동 뒷길이 쭉 이어지는데 가뜩이나 따뜻한 날씨에 걷다 보니까 무척 덥기도 하였다. 더운 날에는 시원한 아이스커피가 당겨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대형 베이커리 카페인 팔달제과는 3층 단독건물에 루프탑도 보유하고 있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로 앞에 보이는 팔달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서 팔달산 나들이를 더욱 완성시켜 주었다.

" 다양한 빵과 제과! 그리고 커피부터 한국 전통차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카페! "

팔달제과의 다양한 빵과 음료 메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팔달산 행궁동 공방거리에 위치한 팔달제과는 다양한 빵과 제과, 그리고 커피랑 음료가 있으며 날이 더워지니 빙수 메뉴도 있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어르신들도 좋아 할 만한 한국 전통차인 대추생강차도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만한 메뉴들이 준비되어있다. 아울러 층마다 공간이 주는 콘셉트가 다양했는데, 테이블 및 의자랑 좌식으로도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공간인 3층과 위에 루프탑까지 공간이 주는 즐거움 또한 만끽할 수 있어 좋다.

" 팔달산 전경과 함께 운치있게 즐기는 베이커리와 커피 한잔의 여유! "

팔달산뷰와 함께 즐기는 베이커리와 아이스커피

우리는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공간인 3층에 올라 팔달산이 보이는 창가 테이블에 앉아 즐기는 여유로운 커피 한잔을 하며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웠다. 사실 이 층의 공간은 노키즈 존이었으나, 딸아이가 많이 어린 유아가 아니므로 조용히 앉아있을 수 있어 맛있게 먹으며 여유 있게 팔달산뷰를 바라볼 수 있었다.

수원 행궁동 퓨전요리 전통주점 "팔딱산"

-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45번길 32 지하 1층
- 영업시간 : 일~목 15:00~24:00 / 금, 토  ~새벽 1:00
- 특징 : 수제 막걸리가 시그니처인 젊은 감성의 퓨전 요리 주점 /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 가능
- 주차 : 행궁동 카페거리 공영주차장 이용 및 도보이동

" 직접 만들어 파는 전통주인 막걸리와 퓨전 한식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젊은 분위기의 감성주점! "

수원 행궁동 행리단길 퓨전요리 전통주점 팔딱산

수원 팔달산 봄나들이의 마지막 마무리는 퓨전 한식요리와 직접 만들어 파는 수제 막걸리가 시그니처인 행궁동 주점 팔딱산을 찾았다. 행궁동 카페거리인 행리단길에 위치해 있는 젊은 감성의 요리 주점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어서 친구와 연인 가족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다. 특히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외관부터가 지하로 내려가지만 밖이 확 트여 있어 야외에서 즐길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  이미 주인장의 개도 가게에 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이쁘게 생기고 순해서 한 번씩 쓰다듬기도 하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수원에서 만드는 술과 팔달산 근처 행궁동에 자리 한 퓨전 한식요리 주점!! "

수원 행궁동 한식요리주점 팔딱산의 메뉴

수원에서 만들고 빚는 술과 한식을 기반으로 운영중인 팔딱산은 팔달산을 쉽게 부르는 말이며 수원사람들만 알 수 있는 말인 팔딱산에서 유래되어 더 정겹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아울러 직접 전국을 돌아다니며 선별한 전통주 리스트인 사통팔달주와 전통주 칵테일 메뉴가 있으며 요리 메뉴 또한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한식으로 왕갈비와 치즈 감자전,  무뼈 닭발 떡볶이 등을 새롭게 해석한 퓨전한식이 시그니처 메뉴이다.

" 이국적인 분위기의 조명과 인테리어가 행리단길의 유니크하고 개성있는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해! "

수원 행궁동 퓨전요리 전통주점 팔딱산의 내부 모습

지하에 위치 해 있지만 확 트인 야외 테라스와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내부 인테리어가 개성 넘치는 유니크한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아늑하면서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더해져 있어 전통주점만의 감성 또한 느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분위기였다.

" 한국의 전통술을 직접 빚은 시그니처인 생막걸리는 깊고 진한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 "

수원 행궁동 전통주점 팔딱산의 시그니처 막걸리

수원 행궁동 카페거리 행리단길의 전통주점인 팔딱산의 시그니처인 생막걸리를 먹어보았다. 직접 빚은 막걸리인 만큼 역시나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보통의 주류 회사에서 출시되는 막걸리와는 다르게 단맛이 거의 없고 탄산이 강해서 도수가 높을 거라 예상했지만 일반 맥주와 비슷한 도수의 술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그 외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선별한 전통주 리스트인 사통팔달주 메뉴에서도 다양한 탁주 등 전통주를 맛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 바삭하고 고소한 치즈감자전, 재 해석한 왕갈비와 매콤하고 칼칼한 무뼈닭발떡볶이와 생막걸리의 조합이 좋아!"

수원 행궁동 전통주점 팔딱산의 시그니처 메뉴

필자 로렌은 친정엄마와 남편, 그리고 딸아이와 함께 팔달산 봄나들이 후 저녁을 먹으러 팔딱산을 찾았다. 팔딱산의 시그니처 메뉴인 생막걸리와 함께 곁들여 먹을 왕갈비와 치즈감자전, 그리고 매콤 칼칼한 무뼈 닭발 떡볶이를 주문 하였다. 등산 후에 먹는 것처럼 막걸리와 나머지 요리들의 조합이 무척 잘 어울렸고 팔딱산의 개성 있는 내부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즐거운 대화를 하며 맛있게 즐기기에 더없이 좋았다. 딸아이는 가게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손님들을 맞이하는 주인장의 개가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치즈가 곁들여진 감자전은 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었고, 수원에서 유명한 왕갈비을 재해석하여 매쉬포테이토와 함께 어우러져 나온 갈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평소 닭발을 좋아하는 필자 로렌과 친정엄마는 짬뽕 국물 같은 매콤 칼칼한 무뼈 닭발 떡볶이와 함께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올해 벚꽃 봄 나들이는 수원의 상징이자 랜드마크인 수원 화성과 팔달산에서부터 행궁동 카페거리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음식이 주는 즐거움은 더 없이 우리 가족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3년 만의 자유로운 나들이라 더 큰 의미로 다가왔고 앞으로도 더욱 즐거운 나들이나 여행을 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