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로렌의 일상 Story/맛집 & 카페

주말 브런치 카페 행궁동 카페거리 르빵드파리 & 브런치하우스 행궁점 (Feat. 수원화성 산책)

by 태어난김에낭만일주 2023. 3. 15.
728x90
반응형

꽃피는 봄이 오면 설레는 마음과 함께 바깥의 따뜻한 공기를 마시며 걷고 싶은 생각이 늘 있을 것이다. 3년간의 기나긴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사소한 일상마저도 소중해진 요즈음 그동안 집 앞 산책도 마스크 쓰고 다녔던 것도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앞으로의 가족과 함께 보내게 될 소중한 시간들을 꿈꾸며 일상을 보내고 있음에 너무나 감사하다. 추운 겨울 동안은 주말마다 쇼핑몰에 가거나 외식을 주로 했는데 이제 날도 조금은 풀리고 아직은 쌀쌀한 봄날이지만 봄내음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어디든 가려고 하는 마음이 샘솓는다.

지난 주말에도 하루는 열심히 문화센터에 가서 딸아이 발레 수업을 하고, 집에 오면서 대형마트에 들러 장을 봐오고 가족끼리 저녁도 맛있게 먹으며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웠고, 또 나머지 하루는 어떻게 꽃을 피워볼까 하다가 주말이 지나가는 게 아쉬워 집 앞 공원 산책이라도 하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고 싶어 집을 나서게 되었다.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겨울의 쌀쌀함과는 다른 봄의 산뜻한 기운의 쌀쌀함이어서 시원함까지 느낄 정도의 날씨였다. 3월의 꽃샘추위에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싶어 근처 카페를 가려다가 조금 더 나가보자 하고 도착한 곳이 카페거리로 유명한 행궁동이었다. 이미 많은 카페들과 음식점들로 즐비한 행궁동은 타지에서도 많이 방문하는 만큼 유명세가 커진 관광지나 다름없어 주말마다 늘 사람들로 붐빈다.

옛 주택들이 남아 있는 화성 성곽 안 고즈넉한 골목길마다  오래된 주택을 카페나 음식점으로 각각의 개성 있는 요즘 세대 감성으로 리모델링하여 지금은 행리단길이라고 불릴 만큼 다채롭고 매력 있는 카페거리가 되었다. 필자 로렌이 고등학생 때 자주 오고 가던 길들이 레트로함을 유지하면서도 유니크한 인테리어의 가게들이 많이 생겨 옛 학창 시절의 추억과 새로운 문화의 거리가 공존하여 편안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젊은 남녀 청춘들을 많이 볼 수 있어 거리 곳곳의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르빵드파리 & 브런치하우스 행궁점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 63번 길 3-1
- 메뉴 : 베이커리 및 커피 음료 등
- 운영시간 : 매일 10:30 ~ 20:30
- 주차장 :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 이용가능(유료)

"유럽에 온듯한 엔틱 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

르빵드파리앤브런치하우스 행궁점
르빵드파리앤브런치하우스 행궁점 입구

행궁동 카페거리를 걷다가 큰 도로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거리 초입에 있어 눈에 띄는 곳에 자리해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르빵드파리 & 브런치하우스 행궁점은 카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른 곳에도 지점이 있는데 서울 연남동에도 같은 브런치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건물 외관부터 인테리어까지 연남점과 거의 똑같이 설계되어 있었고, 서울 연남동까지 방문하기 어려우면 수도권인 수원 행궁동으로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야외 정원을 꾸며놓은 듯 싱그러움 가득!"

르빵드파리앤브런치하우스 행궁점
르빵드파리앤브런치하우스 카페 내부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유럽감성의 엔틱 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움을 연출하였고, 브런치 카페답게 각종 다양한 빵들이 전시되어있었다. 빵지순례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듯 평소 보지 못한 독특하면서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많아 골라 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다. 딸아이가 몇 가지 빵을 고른 후 커피 2잔과 딸아이가 먹을 수 있는 초코라테 한잔을 주문한 후 2층으로 올라갔다. (1층엔 2명씩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 우린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바닥부터가 유럽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구시가지의 돌바닥 같은 느낌이었고 조화이기는 하지만 화려한 가드닝을 해 놓은 정원 같은 인테리어가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야외 정원에 어울리는 테이블과 의자에서 우아함이 느껴졌고, 밝은 창가에서 들어오는 햇빛이 카페 안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 예쁜 인테리어만큼 예쁘고 맛있는 빵과 커피 "

르빵드파리앤브런치하우스 행궁점
르빵드파리앤브런치하우스의 빵과 커피

베이커리도 전문으로 하는 카페답게 다양하고 예쁜 빵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맛있어 보이는 페스츄리에 생크림과 딸기가 올려진 빵과 겉에 바삭한 코코넛으로 뒤덮인 파이를 가지고 올라왔다. 사이즈도 꽤 크고 새로운 느낌의 빵이라 가격이 싼 편은 아니었지만 예쁘고 맛도 있어 커피와 잘 어울려지는 맛에 만족스러웠다. 특히 페스츄리 위에 올려진 생크림이 평소 먹던 맛이 아닌 더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라 괜히 베이커리 전문 카페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좋았다. 그리고 바삭한 코코넛가루가 덮인 파이 또한 달달한 코코넛향과 어우러져 새롭고 맛있어 커피와도 잘 어울려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 창 밖은 옛 주택의 고즈넉함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르빵드파리앤브런치하우스 행궁점
르빵드파리앤브런치하우스 행궁점 창밖 풍경

밝은 빛이 들어오는 창가에 자리 잡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바라보는 창밖의 분위기는 옛 주택가 동네의 고즈넉함과 여유로운 분위기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힐링이 되기까지 했다. 주말 일요일 오후라 평소 보다는 거리에 사람들이 적어 조용하게 쉴 수 있어 좋았다.

" 커피와 브런치를 즐긴 후 성곽길 산책 "

르빵드파리앤브런치하우스 행궁점
수원화성 성곽 산책길

수원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세계 유네스코에도 등재된 수원시의 상징이자 랜드마크인 수원화성 성곽 안에 행궁동이 위치해 있어 식사나 차 한잔 후 바로 앞 성곽길에 올라 산책할 수 있다.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옛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원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옛 화성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듯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어 봄 나들이에 제격이다.

" 수원화성 산책하며 아이와 옛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다!"

르빵드파리앤브런치하우스 행궁점
수원화성 장안문을 향해 열심히 걷는 딸아이

딸아이의 에너지를 누가 따라갈 수 있을까! 엄마아빠를 뒤로 하고 열심히 걸으며 수원화성의 옛 정취를 느껴보는 아이의 모습에 뿌듯하면서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남겨 준 존경스러운 선조들에게 감사한 날이었다.  

우리 가족은 지난 주말도 또 하나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

< 수원 행궁동 주차 TIP >

행궁동 카페거리는 옛 주택들이 있는 골목거리이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한 데다가 워낙 요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도보로 이동하는 게 좋다.

하지만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은 차로 움직일 수밖에 없어 주차장을 찾는다면 행궁동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주말엔 이마저도 만차가 되어 버리면 곤란 해 진다. 도로가에 주차하는 것도 어려울 경우엔 장안문 바로 앞에 농협에서 유료주차를 운영하고 있으니 주차비가 싼 편은 아니지만 잠깐 다녀갈 경우 이용하거나 1일 종일권을 1만 원에 미리 아이 파킹 앱에서 구매가능 하다고 하니 이용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장안문 농협 유료주차 : 회차 10분 무료/ 30분 초과 2천 원 / 하루최대 3만 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