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이와 가볼만한 곳 주말 나들이 추천 (Feat. 국립농업박물관)

따뜻하고 설레는 봄을 맞이하여 주말 나들이가 본격 시작된 요즈음 웬만큼 알려진 유명 관광지나 장소들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그래도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라면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마냥 행복하고 즐거울 것이다. 매 주말이 다가올 때면 무엇을 할지 어떤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시간들로 채워야 할지 고민을 하는데, 특히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아이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줄지 늘 생각하게 된다.

필자 로렌도 이제 다가올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다가 평소 워킹맘이라 잘 못 놀아주는 딸아이가 항상 마음에 걸려 따뜻한 봄도 오고 있으니 제대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시내 주변을 찾아보게 되었다. 주말 하루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친구와 발레수업을 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고, 나머지 주말 하루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수원 근교에 봄 나들이를 갈만 한 곳을 찾다가 새로 생긴 지 얼마 안 된 신생 박물관이 있어 찾아가보게 되었다.

이번엔 더 즐거운 박물관 관람을 위해 딸아이의 같은 학교이자 이웃인 친구와 친구의 엄마와 함께 4명이서 단란하게 박물관으로 향했다. 수원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유명 호수 공원인 서호 공원과도 근접해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을 찾게 되었다. 신생 박물관답게 넓고 쾌적한 외관과 실내가 눈에 띄었고, 요즈음 미디어시대에 맞는 각종 미디어아트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게 해 주어 더욱 재밌고 의미 있게 관람할 수 있어 아이도 어른도 만족할 수밖에 없는 관람이었다. 이번 포스팅은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의 즐거운 관람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 주소 :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54
- 운영시간 : 화~토요일 10:00 개관 18:00 폐관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마감 : 17:00  
- 주차 : 관람객전용 주차장 총 201대 주차가능 (무료)
- 관람료 : 무료 (일부 전시나 교육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음)

" 확 트인 외부 전경과 넓고 깨끗한 실내는 찾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나들이를 선사해 준다! "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정문 앞에서

국립 농업박물관은 수원역에서도 가까워 서울 근교 당일치기 나들이로도 오기에 어렵지 않아 부담 없이 한 번쯤은 찾아와 관람하기에 좋다. 실내 전시장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넓은 광장과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 있어 야외에서의 간단한 소풍도 가능하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경관이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어 힐링을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특히, 서수원의 큰 호수 공원인 서호공원과도 맞닿아 있어 공원을 한 바퀴 돌다가 박물관에 천천히 걸어와서 관람을 할 수 있으니 하루 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또한 유치원 어린아이들부터 초, 중, 고 학생과 어른들까지 모두 관람하기에 편리하고 유익한 전시가 많아 하루 반나절은 둘러보아야 할 정도로 전시 내용의 많은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해 준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Feat. 실내 수목원 자연 생물들 관람)

" 따뜻하고 습한 실내 수목원에서 잘 자라고 있는 다양한 식물과 곤충들 살펴보기!! "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실내 수목원

12시쯤 도착한 국립농업박물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넓게 펼쳐진 확 트인 실내 공간이 쾌적하고 밝아서 눈이 시원했고, 큰 통유리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무척이나 따뜻했다. 바로 안쪽에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특히, 들고 있는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이 많이 있어 간편하게 겉옷이나 가방을 보관하고 관람을 시작하였다. 실내가 햇볕이 잘 들어 따뜻했고 특히 실내 수목원은 조금 더 햇볕이 잘 들고 습해서 겉옷은 잠시 보관함에 보관하고 관람하는 것이 좋다.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다!

 

" 미디어아트의 생동감으로 농산물의 사계절 변화하는 모습과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듯 농업의 세계를 전부 엿볼 수 있다!"

국립 농업박물관의 생동감 넘치는 미디어아트

요즈음 미디어시대에 걸맞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우리 농산물 중에 하나인 과일나무가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하는 변화 과정을  너무나 아름다운 아트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환상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에 아이들도 반하여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 옛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뜻깊은 역사 박물관! "

과거에 곡식을 가공하는 시설인 정미소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농업 기술과 기구, 기계시설 등이 서로  비교할 수 있게 전시되어 있어 새삼 작은 곡식 씨앗 하나하나가 이런 공정과 과정을 거쳐 우리가 먹을 수 있게 생산된다는 것에 새삼 대단하고 감사함을 느끼게 해 준 관람이었다.

"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관람 포인트가 많아 더욱 즐거웠던 박물관! "

냉장고에 보관 할 농작물들 구분 해 보기

국립농업박물관은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공간들과 시설들이 곳곳에 자리해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아이들에게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키즈 놀이터 같기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교육적인 면이 많아 만족할 수밖에 없는 관람 포인트들이 많았다.

터치화면으로 찾아볼 수 있는 전국 팔도 특산물부터 각종 농작물의 보관 방법과 냉장고에 직접 모형을 붙여가며 냉장인지 냉동보관인지를 구분할 수 있게 해 놓는 등 아이들이 쏙 빠져 집중하여 체험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 곳곳에 포토스팟이 있어 친구와 가족과 연인과 사진으로 추억 남기기! "

친구와 이쁜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

전시관들을 관람하고 나오면 곳곳에 재밌게 꾸며 놓은 포토 스팟들이 있어 사진으로 즐거운 시간을 남길 수 있다. 깨끗한 실내 공간들이 주는 쾌적함과 관람하다가 잠깐씩 앉아 쉴 수 있는 쉼터 공간이 실내와 외부에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도 여유 있을 만큼 넓은 공간들이 주는 매력이 있었다.

아직은 박물관 관람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어 곳곳에 마스크착용 안내문이 붙어 있으니 꼭 마스크를 소지하고 가야 한다.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휴게공간도 별도로 있으니 전시관에서의 음식물 섭취는 불가한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매주 다가오는 주말마다 나들이 계획에 한 번쯤 수원에 새로 생긴 국립농업박물관을 찾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며,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도 더없이 좋고, 화창하고 따뜻한 봄날에 산책도 하고 전시 관람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로 매우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