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주말은 또 다가왔다. 물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주말을 기다린다. 필자 로렌도 열심히 직장일과 집안일 그리고 육아를 하면서 평일 5일을 거의 숨 쉴 틈도 없이 바쁘게 살다 보면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이 오듯 주말이 오고야 만다. 이번 주말은 또 어떻게 무엇을 하며 가족과의 추억을 만들고 또 거기에서 얻는 영감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해 줄지 기대하면서 말이다.
꼭 대단한 걸 하지 않아도 소소한 일상에서 주는 행복은 이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게 요즈음 당연할 것이다. 혹자 삶이 매일 즐거우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 소소한 행복도 금방 진부 해 질 것이기에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냈을 때 비로소 행복 또한 더 크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이번 주말 하루는 아이의 배움과 경험을 위한 문화센터를 방문했고, 저녁엔 나의 20년 지기 오랜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고 이젠 아이의 육아나 교육예기로 분주하지만 그것이 곧 힐링의 시간이 된다. 주말 마무리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잘 마무리하면 또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을 조금 더 힘차게 시작할 수 있다.
일요일만 되면 집밥을 차려 먹는 것보다는 조금 더 특별한 외식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4월의 날씨는 조금은 쌀쌀했지만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초록초록한 것도 보고 여러 가지 다채로운 바깥풍경도 보면 나름의 힐링이 되기에 웬만하면 나가려 한다. 아니 나가야만 한다. 아이에게도 조금 더 다양한 세상을 보여주기 위한 부모의 마음으로 너무 거창 한 것 같지만 워킹맘인 필자 로렌이 최대한 보여 줄 수 있는 것을 말이다.
행궁동 수제버거 잭슨빌타운
-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905번 길 27-16 1층
- 운영시간 : 11:00 ~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 메뉴 : 다운타운비프버거, 콤보미트팬케이크, 라자냐, 쉬림프 오일 파스타, 그릴드스테이크 외
- 특징 : 미국의 레스토랑을 재연한 듯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정통 미국식 버거와 팬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 주차 : 행궁동 공영주차장 이용 후 도보로 이동
수원의 전통문화유산인 화성이 있는 곳 행궁동은 옛것을 그대로 보존한 곳인 만큼 레트로한 분위기의 골목골목엔 옛 주택을 개조해서 리뉴얼한 개성 넘치는 카페와 식당들이 자리해 있다. 그 가운데 미국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수제버거 및 팬케이크를 대표 메뉴로 하고 있는 잭슨빌타운을 찾아갔다. 지난 벚꽃시즌 주말에 갔다가 만석이라 못 가보고 아쉬운 마음에 이번 주말에는 네이버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다행히 이날 조금은 쌀쌀한 날씨로 인해 행궁동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고 자리가 여유 있게 남아 예약시간 보다 30분 일찍 도착했지만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참고 : 잭슨빌타운은 미국의 한 지역의 이름이며 세인트존스강이 흐르는 금융지구의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고 유명관광명소가 많은 역사적 경제적 문화의 도시이다.)
" 미국의 레스토랑을 재연한 듯 빈티지하면서 아늑한 공간과 행리단길 골목의 아기자기한 뷰 "
행궁동의 옛 주택인 2층 건물에 1층을 리뉴얼하여 생각지도 못했던 미국식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한껏 개성 있게 느낄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홀은 1층 단층으로 다소 아담한 홀이 아늑하게 느껴졌고 행리단길의 아기자기한 골목 뷰는 덤이다.
" 미국식 캐주얼한 브런치 메뉴가 대표 메뉴인 잭슨빌타운은 버거와 팬케이크 외에 파스타와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
캐주얼한 브런치 메뉴인 수제버거와 팬케이크 메뉴가 이곳의 대표 메뉴인 만큼 하나씩 주문하였고, 버거와 어울릴 콜라도 주문하였다. 그 외에도 파스타와 라자냐 그리고 스테이크 등의 푸짐한 메뉴까지 다양해서 빅디쉬나 스몰디쉬 메뉴들 다 한 번씩 맛보고 싶을 정도로 평소 접하지 않은 개성 있는 메뉴들이 많이 있었다. 아울러 드링크 메뉴로는 탄산음료와 함께 맥주, 하이볼, 와인 등의 메뉴도 있으니 저녁에 가면 간단한 술을 곁들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미국식 수제버거의 육즙 가득 소고기패티와 고소한 치즈, 그리고 적색양배추와 아이올리 소스의 맛있는 조화! "
미국식 수제버거답게 고소한 육즙 가득한 소고기패키가 잘 구워져 불맛까지 느껴질 정도로 정통 수제버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다운타운비프버거는 잭슨빌타운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버거와 함께 구워져서 나온 스매시포테이토는 다양한 소스와 함께 맛있게 어우러져 만족스러웠다. 1인분이라기에는 다소 작은 햄버거 사이즈가 아쉬울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 미국의 대표적인 메뉴 중 하나인 팬케이크와 쟌슨빌소시지, 비프라구소스 그리고 써니사이드업으로 다채롭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아! "
주말의 특별한 외식인 만큼 평소 먹어보지 못한 메뉴를 맛보고자 주문한 잭슨빌타운의 또 다른 시그니처메뉴인 콤보미트팬케이크는 우리가 다 아는 팬케이크에 쟌슨빌소시지, 비프라구소스 그리고 써니사이드업의 콤보로 된 메뉴로 달콤한 맛의 팬케이크에 짭짤 고소한 라구소스 등의 단짠의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다채롭고 개성 있는 메뉴였다. 그런 만큼 아직은 필자 로렌의 입맛에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했다.
행궁동 성곽뷰 빙수집 행궁빙수
(Feat. 자수공예 명인)
-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905번 길 19 송아당
- 운영시간 : 11:00~ 21:00 (매주 화요일 휴무)
- 메뉴 : 팥빙수, 딸기빙수, 망고/수박 빙수(여름한정), 단팥죽, (주중한정) 행궁라테, 아메리카노, 대추/쌍화/계피차 등
- 특징 : 성곽이 보이는 성곽바로 앞 레트로한 인테리어와 맛있는 빙수메뉴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빙수집
- 주차 : 행궁동 공영주차장 이용 후 도보로 이동
" 수원 화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성곽이 바로 보이는 레트로한 맛있는 행궁 빙수집 "
캐주얼한 브런치 메뉴로 점심을 먹은 후 디저트 메뉴를 먹기 위해 걷다가 들어가게 된 맛있는 빙수집인 행궁빙수이다. 작년 여름에도 행궁동에 방문했다가 시원한 빙수가 먹고 싶어 들렀을 때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고민할 것도 없이 가게에 들어갔다. 가게 내부는 연세 있으신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빙수집인 만큼 레트로 하고 엔틱 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돋보였고,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루프탑에서 성곽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데이트 코스로도 핫한 곳이 된 지 오래이다.
" 팥 가득하고 고소한 우유빙수에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큼직한 떡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행궁빙수 "
필자 로렌은 이날 다소 쌀쌀한 봄날씨에 루프탑은 못 올라가고 가게 내부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주문하였다. 행궁빙수의 시그니처 메뉴인 팥빙수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하여 성곽뷰를 바라보며 천천히 빙수와 커피를 즐겼다.
" 하나의 액자를 걸어놓은 것과 같은 행궁빙수집 내부에서 바라보는 성곽뷰!"
팥이 가득한 우유빙수와 큼직한 떡과 달콤한 바닐라아이스크림의 다양하게 들어있는 팥빙수는 시그니처 메뉴인만큼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팥빙수 위에 고소한 콩가루를 뿌려 먹으니 금상첨화로 잘 어울렸다. 아메리카노 또한 맛있는 커피 원두 향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레트로한 찻 쟁반과 놋그릇이 이곳 행궁동과 잘 어우러져 행궁 빙수만의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 여름에는 루프탑에서 시원한 성곽뷰를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행궁빙수! "
행궁빙수 루프탑의 매력은 여름이다. 재작년 더운 여름에 방문했을 때 행궁빙수 루프탑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쐐며 빙수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이때는 팥빙수와 또 하나의 시그니처 메뉴인 행궁라테를 맛보았다. 행궁라테는 에스프레소에 바닐라아이스크림, 거기에 우유빙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행궁동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레트로한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장점만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 자수공예 명인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행궁빙수는 가게 안쪽 뒤편에 명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작은 전시공간도 있다.
행궁빙수의 또 하나의 특별함은 바로 가게 안쪽 뒤편에 자리한 작은 전시공간에 숨어있었다. 바로 빙수집 사장님은 한국전통예술 문화의 명인이신데 자수공예 분야의 엄청난 이력을 가지고 계신 유숙자 명인이다. 어쩐지 빙수집 홀 내부에도 자수로 꾸며진 액자나 테이블, 장식품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러한 특별함이 있었던 이유였다.
딸아이와 화장실을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사장님이 보여줄 게 있다며 안내 해준 곳에는 엄청난 작품들이 있었고, 자수라는 옛 우리 선조들의 깊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라 딸아이도 무척 신기 해 하며 보았다. 사진에서 오른쪽 "낙성연도"라는 작품은 정조 20년 10월 16일에 화성 성역의 완성을 축하하는 잔치인 낙성연의 장면을 묘사한 그림을 자수로 한 땀 한 땀 표현한 것으로 2년이라는 세월 동안 만든 작품이라고 하니 그 인내와 끈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낙성연도는 수원 화성의 역사를 말해 주듯 이곳 행궁동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작품이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렇듯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인 수원 화성 행궁동에서의 주말 나들이는 우리 가족에게 특별함을 선사해 주었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마주한 것들이 필자 로렌과 가족에게 좋은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또 다가온 주말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주를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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